음식&요리

파스타 정의와 역사, 알 덴테로 맛있게 삶는 법

summer note 2022. 10. 28. 11:10

파스타 요리 사진

1. 파스타 정의와 역사

많은 사람들이 파스타와 스파게티를 같은 의미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다른 단어입니다! 파스타는 '물과 밀가루를 이용하여 반죽을 만든 후, 소금을 넣은 물에 삶은 모든 요리'를 뜻합니다.

따라서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인 것이죠.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대표 요리로서, 생각보다도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경부터 라자냐(파스타 종류 중 하나)를 먹은 기록이 있고 이 시대 전의 자료들에서도 파스타와 관련된 그림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것만 보아도 파스타의 역사가 꽤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가 깊은 파스타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탈리아인들의 주식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19세기 말부터 이탈리아 이민자들에 의해 파스타가 여러 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전 세계적으로 즐겨먹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파스타인 토마토소스 파스타는 18세기 이후부터 발달되기 시작하였으며, 다른 파스타보다 비교적 늦게 발달되었습니다. 늦게 발달되고 만들어졌지만 다른 파스타보다 더 빨리 세상에 알려진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파스타'라는 말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이탈리아 요리답게 파스타라는 이름 또한 '반죽'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paste'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몸속에서 소화와 흡수가 되어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는 반죽'이라는 의미의 '파스타 알리멘타레(pasta alimentare)'라고 불렸으며, 오늘날에는 이를 줄여 '파스타'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2.  파스타 면은 '알덴테'로 삶는다.

파스타의 가장 중요한 것은 '면'과 '소스' 입니다. 이 중에서도 면을 어떻게 얼마나 삶는지에 따라 파스타의 맛과 식감이 좌우됩니다.

따라서 파스타 면을 맛있게 삶는 것이 파스타 요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삶아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파스타는 '알덴테(AL DENTE)'로 삶아야 합니다.

알덴테라는 말이 참 생소하죠? 알덴테(AL DENTE)의 덴테(DENTE)는 이탈리아어로 '치아'를 뜻합니다. 따라서 알덴테란 파스타를 알맞은 식감으로 익힌 상태를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이 식감을 설명하자면 파스타를 삶고 난 후 건졌을 때 면을 씹으면 치아에 약간 단단한 식감이 느껴지는 상태입니다. 

그럼 왜 알덴테로 익히는 것을 권장할까요? 바로 식품에 함유된 전분이 당류로 변하여 빠르게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파스타를 알덴테로 맛있게 삶는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3. 파스타 면을 맛있게 삶는 방법 

1) 커다랗고 깊은 냄비에 면을 삶는다.

크고 깊은 냄비에 파스타 면을 삶게되면 파스타가 서로 들러붙지 않고 골고루 잘 삶아집니다. 여기에 거름망까지 이용하면 더 편하게 면을 삶을 수 있습니다.

2) 물이 끓은 후 소금을 넣고 파스타를 넣는다.

파스타 면을 삶을 때에는 소금을 넣습니다. 이때, 물이 끓지도 않았는데 소금을 미리 넣게 되면 물이 늦게 끓게 됩니다. 그래서 물을 충분히 팔팔 끓인 후에 소금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금이 녹으면 파스타 면을 넣고 강불로 높인 후, 젓가락을 이용해 면이 물에 잠기게 합니다. 그리고 뚜껑을 연 상태에서 젓가락으로 가끔 잘 저어주면서 삶습니다. 

 

토마토파스타 요리

3) 물, 파스타, 소금의 황금비율을 지킨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면을 삶을 때에는 물과 소금을 넣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과 파스타와 소금의 비율입니다. 

우선 물이 충분해야 면을 삶는 동안 서로 들러붙지 않기 때문에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또한, 파스타 면은 건조되어 있어서 삶는 동안 무게나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물은 파스타 100g당 1L가 필요합니다. 

그럼 소금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파스타 면에는 간이 따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금을 넣어주지 않으면 아무리 소스가 맛있어도 파스타 면이 싱거워 맛이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소금을 넣어주는 것은 꼭 필요하며, 소금은 물 1L에 10g 정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요약해보자면 파스타를 맛있게 삶는 황금비율은 물 : 파스타 : 소금 = 100 : 10 : 1입니다.

4) 삶는 시간

앞서 말씀드린 파스타를 알덴테로 삶기 위해서는 삶는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스타 면에 따라서 삶는 시간은 다양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8분 정도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환경 차이나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조금 더 삶아주셔도 됩니다. 조금 더 익혀진 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8~10분 정도 삶아주시면 좋습니다. 

5) 파스타 면 안의 하얀 심이 보이지 않는 그 순간이 알덴테이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맛을 보는 방법입니다. 파스타 면을 삶다가 한 가닥 꺼내어 확인을 해 봅니다. 우리에게 가장 흔한 파스타면인 스파게티 면의 경우 삶는 도중 한 가닥을 잘라보면 가운데 하얀 심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하얀 심이 남아있다는 것은 아직 덜 익었다는 뜻입니다. 계속 삶다 보면 이 하얀 심이 익으면서 점점 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하얀 심이 막 사라지려고 하는 그 시점이 바로 알덴테 상태입니다. 이 때 파스타를 건져 물기를 제거하면 됩니다.

6) 삶은 파스타는 물에 헹구지 않는다.

삶은 파스타를 물에 헹구게 되면 파스타 표면에 있는 끈적끈적한 전분기가 모두 씻겨져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파스타 소스가 면에 잘 묻지 않고 미끄러지게 되어 맛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파스타를 삶은 후에는 체에 걸러 물기만 제거한 후 소스와 함께 요리를 해 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파스타의 정의와 역사, 파스타를 알덴테로 맛있게 삶는 방법까지 정리해봤습니다.

파스타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아보니 더 매력 있게 느껴지는 이탈리아 요리입니다. 

글에서 말씀드린 파스타를 맛있게 삶는 방법까지 참고하셔서 여러분만의 가장 맛있는 파스타 요리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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