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진액 성분과 효능, 부작용 및 주의사항

 

요즘같이 더운 날은 유독 몸에 기력이 없고 축 쳐지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기력보충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보통 기력이 없을 때 흑염소 한 마리 먹어야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오늘은 흑염소 진액의 효능은 무엇인지, 왜 좋은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흑염소를 진액으로 먹는 이유

우리가 식품으로 먹는 고기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등..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고기종류 중에 진액으로 먹는 것은 왜 흑염소밖에 없을까요? 흑염소는 우리나라의 토종 염소입니다. 흑염소는 부드러운 풀 등을 먹는 것이 아니라 거친 풀이나 솔잎 등을 먹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흑염소의 뿔과 고기, 내장 등의 모든 부위를 약용으로 먹기도 합니다. 따라서 과거 왕실에서도 흑염소를 보양식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조선의학서인 동의보감에 의하면 흑염소가 기운을 끌어올려 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온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국 고전의학서 명의별록에 의하면 흑염소가 혈액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보충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흑염소 성분 아라키돈산

흑염소에는 아라키돈산이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아라키돈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지방산인데요. 성장호르몬의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보통 성장호르몬이라고 하면 성장기의 아이들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성장호르몬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에도 관여하고 근육생성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의 활력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지방을 분해하기도 하며 척추의 골밀도를 강화시키기 때문에 성장호르몬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중년과 같은 성인에게도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아라키돈산은 혈당조절, 면역력 등에도 도움을 줍니다.

 

 

흑염소, 장수한 왕의 보양식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왕들이 있습니다. 그 중 숙종은 잔기침이나 관절통, 기력저하 등 잔병치레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숙종은 흑염소가 들어가 있는 흑색탕을 즐겨 먹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흑색탕을 섭취한 덕분인지 숙종은 무료 60세까지 장수한 편이었다고 하네요. 당시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 수명이 46세였다고 하니 숙종은 잔병치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수한 편인 것이죠. 그래서 숙종의 장수 비결이 흑염소일 것이다라는 말이 있으며 흑염소가 장수한 왕의 보양식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흑염소 진액이 어떠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흑염소 진액 효능

1. 혈당관리에 도움

우리가 보통 몸보신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요. 보신할 때 '신'이 몸신이 아니라 신장의 신을 의미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신장은 우리 몸의 여러가지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포도당을 재흡수해서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당조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흑염소는 신장의 기능을 돕기 때문에 혈당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흑염소에 들어있는 아라키돈산이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하는 성분을 억제함으로써 혈당조절과 당뇨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몸속의 아라키돈산 농도가 높으면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하는데요. 고기 100g당 아라키돈산 함유량은 소고기에는 0.7mg, 돼지고기에는 1.3mg, 흑염소 고기에는 3.1g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흑염소에는 아라키돈산이 다른 고기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냉증 해소에 도움

흑염소는 몸이 차가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몸이 찬 사람들은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여름에도 손, 발이 차가워지는 등 냉증현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처럼 냉증이 지속되면 몸속에 찬 기운이 쌓이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냉적이라고 표현합니다. 차가운 기운이 몸에 쌓여서 질병이 되는 현상인 것이죠.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찬 기운이 몸에 쌓이게 되면 아랫배가 차가워지게 되고 이로 인해 자궁이나 난소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갱년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흑염소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흑염소가 따뜻한 성질을 가지는 식품이기 때문에 몸 속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으며, 장기를 따뜻하게 보호함으로써 냉증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방에서도 몸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흑염소를 많이 권유한다고 하네요. 

 

 

 

3. 뼈 건강에 도움

흑염소는 뼈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완경기에 골다공증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가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가 감소하고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증가하면서 뼈의 대사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인데요. 흑염소 진액은 칼슘이 풍부하면서 무너진 뼈의 대사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구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에 흑염소를 중탕하여 얻은 추출액을 투여했더니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는 활성화되고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증식은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흑염소는 뼈의 대사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항산화 작용에 도움

흑염소는 항산화작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흑염소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이 비타민E는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 염증을 없앨 수 있으며 면역력에도 도움을 줍니다. 실제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항산화 반응을 촉진하는 능력이 양고기는 0.48인 것에 비해 흑염소는 12.11이었다고 합니다.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죠. 이처럼 흑염소는 우리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면역력에 도움

흑염소는 면역력에도 도움을 줍니다. 흑염소에 들어있는 아라키돈산 성분이 면역력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요. 아라키돈산은 우리 몸에서 리폭신이라는 물질로 대사가 되고 이러한 리폭신은 대식세포나 NK세포와 같은 면역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 여기서 대식세포는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고 NK세포는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흑염소를 섭취하게 되면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흑염소 진액 부작용 및 주의사항

흑염소 진액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입니다. 그래서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흑염소 진액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정량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